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대야 류건휴(柳健休, 1768∼1834)가 영조(英祖) 46년(1770)에 지은 정자이다. 원래 안동군 임동면 수곡동에 있었으나 1987년 임하댐 건설로 현 위치로 옮겼다. 류건휴는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고 이 정자를 짓고 오로지 학문에만 전념하여『이학집해, 理學集解』,『사서집평, 四書集評』,『국사고사, 國事故事』,『대야집, 』등 많은 저서를 남겼고 이 저서들은 지금까지 대야정에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좁은 온돌방이 있다. 좌우 온돌방 중앙 칸과 우측 온돌방을 반 칸 물려 그 전면에 설치한 툇마루를 연결하여 두 방을 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있다. 좌측 온돌방과 대청 사이에 들장지를 설치하여 이들 공간이 필요에 따라 일체가 되도록 짜여져 있음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