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연설문

링컨 연설문

이 책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링컨 생애를 통하여 집필된 연설문과 편지로서 정치에 입문하고자하는 정치학도는 물론, 연설의 기초를 공부하려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독자분들의 탐구와 사색의 소재로서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미국의 민주주의 정신은 남북전쟁의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한층 명확히 발현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의 한 사람으로서 링컨을 꼽는다면 누구라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란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게티스버그의 연설은 건국 이래 쌓아온 민주주의의 이념과 미국 국민의 세계사적 임무에 대한 사상의 결정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링컨이 살아온 발자취는 숱한 고난을 헤치며 다양한 프런티어를 찾아 나서는 과정, 빈곤과의 싸움, 홀로 외롭게 자신을 갈고 닦아나가는 수행, 온갖 역경과의 싸움, 정치가로서의 고난, 실패, 오해, 악평, 반역 등등을 두루 체험한, 실로 좁고도 험한 길을 걸어왔습니다.그리고 그는 미국이 봉착한 현실의 심각한 문제들을 헤쳐나갔습니다. 특히 1858년 초여름, 그가 우국의 충정으로 몸과 마음을 바쳐 정계의 위기 속으로 뛰어든 이후의 시기에서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얼마 후 그는 뜻밖에도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인류의 비극인 미국의 내란과 그 고통을 몸으로 겪게 되는데, 피가 배어 스며든 듯한 그의 명연설은 시련을 통하여 승화된 미국 민주주의 정신의 가장 좋은 본보기로서 후대에 전해지게 된 것이라고 이해됩니다.